유영룡(사진) 훠스트인터콘티넨탈 은행장은 21일 상오 11시 서울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직위해제와 관련, 현 은행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은행 이사회의 긴급 기자회견이 있은후 사흘만에 이뤄진 이날 기지회견에서 유 행장은 “은행감독원의 직위해제 결정에 이사회에서 어떠한 반대의견도 없었다”며 “은행내 시스템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행장은 “부임 전 은행의 누적적자가 120만 달러였으나 자신이 부임후에 50만 달러까지 적자를 낮추었고 또한 재임 중 1,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은행 이사회에서 자신의 해임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유행장은 경영진 중 업무총괄과 대출담당 등 주요직이 한국인이 아닌 점을 지적하면서 “이사회가 한인 주주가 99%나 되고 고객의 90% 이상이 한인인 은행의 중요 직책에 굳이 왜 미국인을 고용하느냐”고 질문했다.
한편 유행장은 자신이 부임 전부터 미국인 부행장과 은행감독원간의 ‘결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은행 내부사항을 감독원에서 소상히 알고있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유행장은 부임초부터 부행장과의 이사회의 견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지난 8일자로 해임당한 김상배 전부행장의 경우를 예로 든 유행장은 이사회가 임시모임을 갖고 이틀만에 아무런 노티스 없이 김상배 전 부행장에게 해임통보 했다고 말했다.
유행장은 “이사회가 좀 더 전문성을 띈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라며 “동남부 유일의 한인자본의 훠스콘티넨탈은행은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상징하는 은행인만큼 경영시스템에 있어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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