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실업률 시대를 맞아 나이 든 구직자들이 머리를 염색하고 나이를 속이는 등 세월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력서에 날짜를 쓰지 않는 것은 보통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머리를 염색하거나 성형수술도 받는다.
일부 직업알선업체들도 이력서에서 날짜를 빼고 경력은 최근 10년의 것만 기재하도록 구직자들에게 충고하고 있다.
또한 직장을 얻기 위해 머리를 염색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남성용 염색약 ‘Just For Men’의 판매량도 2년새 약15% 늘었다.
한 성형외과의사는 “5-6개월 전에 감원당한 이들이 연쇄 구직 인터뷰에 나서기에 앞서 수술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미 성형외과의협회에 따르면 주름살 제거 수술을 받는 환자중 절반 이상이 51-64세다.
인터넷 구직사이트인 ‘HotJobs’에 따르면 나이를 숨기기 위해 이력서에서 날짜를 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구직 인터뷰에서 나이가 불리하게 작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7%가 ‘그렇다’고 대답, 연령차별이 심각한 문제임을 확인시켰다.
지난 2002년 연방 고용균등위원회에 접수된 연령차별 사례는 1만9,921건으로 1999년에 비해 40%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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