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베트남 참전 고엽제 피해자 30여명의 침묵시위가 백악관 앞에서 열렸다.
군복을 입은 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증 전우회(회장 양상규) 소속 30여명은 22일 백악관 앞 퍼싱공원 앞길에서 고엽제 피해자 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미국정부의 관심을 요구하는 글귀를 담은 플래카드, 피켓을 들고보상을 요구했다.
김 사무총장은“미국의 고엽제 생산회사인 다우케미컬과 몬산토사를 대상으로 1999년 서울지방법원에 약 5조원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1만6,801명이 참여한 상태이다"며“이번 집회를 통해 미국정부가 피고 회사들에게 정치적 압력을 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오늘 부시 대통령이 오전 10시30분 경 시위장 앞길로 나갔다가 12시30분경 백악관으로 돌아가던중 시위중인 우리를 보았다”면서 그 후인 1시에 공보실 직원 1명이 1시15분경에는 민원실 직원 1명이 각각 찾아와 무슨 일로 시위를 벌이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참전 미군등과 호주, 뉴질랜드 군인들은 지난 88년 2억8천만달러라는 거액의 보상을 제조회사로부터 받았는데 왜 우리만 대상에서 제외됐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고엽제로 인한 후두암 환자 3명, 신경계 마비환자 3명, 피부암 환자 3명, 살이 썩는 버거스 환자 1명을 비롯해 악성 종양, 당뇨 환자들이 포함돼 있었다. 함께 시위를 벌인 이형규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총회장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후두암에 걸려 15년 전에 성대 절제 수술을 했다.
21일부터 시작된 항의집회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백악관 앞에서 계속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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