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점수 좋아야 낮은 이자율 자격
겉의 광고문구에 현혹되는건 금물
무턱대고 신청땐 크레딧 까먹을수도
계약서에 기재된 처벌조항도 살펴야
최근에 선보인 ‘베스트 딜’로는 ▲신규 구입, 밸런스 이전에 모두 해당되는 4.99% 고정 이자율의 ‘캐피털 원’ ▲매달 자사 카드로 두번 이상 물건을 사는 ‘승인 받은 고객’에게 평생 0%를 제공하는 모건 스탠리의 ‘디스커버 카드’ 등이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 카드들은 밸런스 이전에 사상 최저인 5∼9.99% 이자율을 부과하고 있다.
그런데 카드사들이 제시하는 호조건의 혜택을 누릴 고객은 누구일까? 불행하게도 아무나 카드사의 ‘베스트 멤버 클럽’에 가입할 수는 없다. 엄격한 크레딧 기준을 통과한 소수에게만 회사들이 우편으로 지원서를 보낸다.
일반적인 심사 통과 기준은 ▲상당 기간의 크레딧 역사가 있고 ▲빌린 돈을 제때 잘 갚고 ▲가처분 소득이 많고 크레딧 카드에 밸런스가 많이 남아있는 것 등이다.
호조건을 내세우는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기 전에 ‘크레딧 리포트’를 확인하는 게 좋다. 9달러 정도만 내면 ▲에퀴팩스(www. equifax.com, 800-685-1111) ▲엑스페리언(www.experian. com, 888-397-3742) ▲트랜스유니언(www.transunion. com, 800-888-4213) 등에서 크레딧을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에서 미납부액, 해결되지 않은 분란, 승인되지 않은 청구액 등을 유심히 살펴본 뒤 문제가 있으면 이를 고쳐야 한다.
지금 이자율이 낮다고 무턱대고 여러 회사에 한꺼번에 카드를 신청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회사들이 동시에 크레딧을 조사하는 경우 크레딧 점수가 낮아지고, 회사들은 돈이 한꺼번에 많이 필요하다고 여겨 ‘요주의 인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계약서에 기재된 처벌 조항도 유심히 읽어보아야 한다. 디스커버 카드는 연체를 한번 하면 0% 혜택을 박탈하고 13.99% 이자를 물리고, 두번 연체하면 19.99%로 올린다. 캐피털 원의 4.99%도 첫 연체 후 9.9%, 두번째 이후엔 19.8%로 상승한다. 연체비도 지난 5년간 평균 30.29달러에서 올해는 대개 35달러로 인상됐다. 또한 연체비도 다 같은 게 아니라 ‘더 많이 쓰면, 더 많이 물리는’ 개념을 적용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 회사 카드에 연체하더라도 경쟁사가 이자율을 올리는 ‘연좌제’에도 유념해야 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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