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1기 평통 워싱턴협의 회장에
▶ “3개 한인회장의 ‘색깔론’제기에 경악”
회장선정을 놓고 크게 논란을 빚어온 제1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장에 김응태씨(65, 훼어팩스 거주.사진)가 임명됐다.
본국의 평통 사무처는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김씨를 비롯한 해외 23개 지역협의회장을 선임했다고 23일 주미대사관을 통해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임명 통보를 받고 기쁨보다는 최근 평통 회장직을 놓고 불거진 색깔논쟁을 어떻게 수습할지 착잡한 심경이 앞선다"면서“우리 민족의 평화번영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김영진 10기 회장과 3개 한인회장이 제기한 색깔론 파문에 대해서는“한인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이 정화되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이는 회장이 누가 되느냐를 떠나 동포 한사람 한사람의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색깔론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그냥 넘어갈 수 있으나 선행조건으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 또는 정중한 사과를 제시했다.
김 신임회장은 1938년 평북 의주생으로 용산고와 국민대 행정학과를 마쳤으며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72년 유신반대 재미 범교포 투위 위원장을 시작으로 반 유신독재운동에 뛰어들었으며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는 삭발시위를 통해 전두환 군사정권의 폭거를 고발하기도 했다.
한국민주회복 통일촉진국민회의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83년부터 재미 광주민주항쟁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고응표 회장당시(74-75년) 워싱턴한인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시 노무현 후보 워싱턴 후원회 준비위원장을 지냈다.
회장 임명이 완료됨에 따라 11기 평통은 8월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앞서 사무처는 자문위원 103명을 위촉한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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