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폭력 추방 운동가인 뉴욕 시의원이 23일 시청 회의장에서 경쟁 후보자의 총격에 맞아 피살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전직 경찰관인 제임스 데이비스 브루클린 시의원(41·제35지구)이 오는 시의원 선거에서 경쟁 후보자인 오쓰니엘 애스큐에 의해 피살됐으며 애스큐는 시의장 경호를 담당한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다
고 이날 밝혔다.
목격자들은 시청 청사 2층에서 시의원 51명과 비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리는 도중 범인이 발코니에서 총을 쐈다고 전했다.
찰스 배론 시의원은 애스큐가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였다며 그러나 회의장은 대피하는 사람들과 비명으로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9·11이후 보안이 철저하게 강화된 시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었다.
사건 당시 시청 건물에 있었던 블룸버그 시장은 총격이 있기 몇분 전 애스큐와 데이비스와 나란히 시청에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두 사람은 무기를 탐지하는 자기계를 통과하지 않았다며 시의원들이 자기계를 통과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심폭력 추방 캠페인에 헌신한 데이비스 시의원은 지난 83년 백인 경관에게 폭행을 당한 경험을 계기로 경찰이 됐다. 흑인인 데이비스 의원은 1990년 도심폭력 증가를 막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폭력을 중단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라’를 출범시켰으며 2001년 시의회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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