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1,100건
차량 유지비도 증가
연 230만달러 소요
납세자들 비난
LA카운티 공무원들에게 제공되는 공무용 차량이 개인 일을 보는 자가용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지난 10년간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두배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뉴스가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운티 셰리프 공무원들을 포함한 카운티 공무원들이 업무용 차량을 개인 용도로 전용하는 사례는 10년 전의 486건에서 최근에는 1,100건으로 늘었다.
카운티 정부 기록에 따르면 선거직으로 선출된 5명의 카운티 수퍼바이저 사무실의 스태프 멤버들이 집으로 가져가서 쓰는 공무용 차량만 현재 63대로 1993년의 45대에서 크게 늘었다.
특히 셰리프 공무원들은 현재 666명이 공무용 차량을 자가용처럼 사용, 6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에 따라 셰리프국 소속 공무용 차량 개스와 수리, 관리비용도 매년 증가, 최근에는 매해 230만달러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이본 버크 카운티 수퍼바이저 사무실이 현재 16대의 관용 차량을 보유, 5명 수퍼바이저 중 가장 많은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 버크 사무실은 10년 전에는 10대의 관용차를 사용했으나 10년간 6대가 더 늘었다. 그나마 최근 2대의 차량을 반납하기 전에는 18대를 갖고 있었다.
글로리아 몰리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관용차는 13대로 10년 전의 7대와 비교해서 5대가 더 늘어났다. 제프 야로슬라브스키는 10년 전 9대에서 현재 13대를 스태프 차로 사용하고 있으며 마이클 안토노비치도 역시 13명의 보좌관에게 업무용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단 크나베 수퍼바이저는 14대의 관용차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운티 셰리프국의 직원 중 666명이 현재 셰리프국에 배당된 관용차를 자가용화 해서 쓰고 있으며 이 수치는 2년 전의 600명에서 크게 늘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셰리프국에서 사용하는 테이크-홈(take-home) 차량의 수는 리 바카 국장이 취임한 1998년 이후 두배로 늘었다며 “꼭 필요한 차량은 약 150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공무용 차량 증가에 대해 그에 관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고 있는 납세자들의 눈초리는 곱지 않다. 카운티 하워드 자비스 납세자협회 잔 쿠팔 회장은 22일 “납세자의 혈세가 공무원들의 특권 의식 부추기기에 새나간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비난하고 “특히 카운티 전체가 경제난에 허덕이는 현시점에서 꼭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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