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흑인소년 폭행 재판 잉글우드 소요예방 캠페인
백인 경관이 수갑 찬 잉글우드 흑인 청소년을 폭행한 혐의에 대한 배심원 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잉글우드에서는 재판 결과에 따라 발생될 가능성도 있는 주민 소요사태를 예방한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과 재판전개 상황이 백인 경관에게 집단폭행 당한 흑인 로드니 킹 케이스와 유사하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백인 경관들의 무죄 평결로 인해 발화된 1992년 폭동’의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수백명의 ‘평화 특사’들은 곳곳에서 비폭력과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잉글우드 시장 루즈벨튼 단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잉글우드에서는 현재 1,500여명의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황금색 티셔츠를 입고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평결 후의 평화’(peace after the verdict) 사인을 부착하거나 그를 강조하는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단 시장은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연방법무부와 LAPD, 또 LA 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에 의해 시행된 비폭력 및 평화 캠페인에 자진해서 합류했다고 말하고 십여개의 지역교회와 여러 개의 단체들이 힘을 합했다고 전했다.
단 시장은 평화 캠페인의 목표는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안되며 폭력과 소요는 절대 답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폭력 및 평화 재단의 디렉터 칼리드 사는 평결 직후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평화와 사랑을 강조하는 전단을 거리에서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청 앞에서는 평화기원 촛불기도회를 열 예정이며 120여개 교회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 교회 문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이같은 캠페인은 이번 재판이 완료된 후에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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