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저지 노력 최근 포기
12년간 중국산 마늘 수입 저지를 위해 노력했던 미 마늘생산업자들이 마침내 중국산 마늘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랜치 등 미국의 마늘생산업자들은 지난주부터 중국으로부터 마늘을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미 최대 마늘생산업체인 크리스토퍼 랜치의 창업자로 지난해 중국 마늘 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40만달러를 썼던 단 크리스토퍼는 “지난 12년간 중국산 마늘을 막아왔으나 이제는 항복할 때가 됐다”면서 “사람들은 언제나 낮은 가격을 쫓아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개월 내 중국 마늘이 수입되면서 도매가격이 워낙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전세계 마늘 공급의 66%를 중국이 생산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전체 생산의 3%에 불과하며 늦겨울과 봄철에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마늘의 70% 정도가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다.
미국산 마늘은 파운드당 도매가로 60~80센트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비해 중국산은 40~50센트에 불과하며 이는 중국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하루 1달러에 불과한데 비해 캘리포니아의 경우 8.5달러나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 내 마늘생산은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마늘 소비는 향신료 사용이 늘어나는 데다 마늘을 먹는 아시아 및 멕시코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99년에는 미국인 1인당 평균 3.1파운드를 소비해 89년에 비해 3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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