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2년전 구단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안겨준 ‘독불장군’ 빌 벨리첵(51) 감독과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 벨리첵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5년간 4차례 승률이 5할 미만이었던 실패작이었고, 뉴욕 제츠에서는 사령탑에 오른 지 하루만에 사표를 냈던 ‘괴짜’ 감독이다. 그러나 패이트리어츠와는 ‘찰떡궁합’인 듯 2006년까지 함께 하기로 23일 합의했다. 벨리첵은 지난 2000년 1월에 사인한 계약이 만기되려면 아직 2년이 남았지만 패이트리어츠의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는 서둘러 벨리첵의 계약을 연장했다. 브라운스에서 쿼터백 버니 코사는 물론 의견이 안 맞는 선수들은 몽땅 다 방출하며 팀을 망가뜨렸던 벨리첵은 패이트리어츠를 맡은 첫 해 5승11패를 기록했지만 2년째에는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꺾고 수퍼보울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9승7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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