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대만 공동투자 ‘일노발검 설영웅’ 헤로인 발탁
김규리(24)가 여자 검객이 되어 <천녀유혼>의 왕조현, <동방불패>의 임청하처럼 화려한 검술과 와이어 액션을 펼치게 된다.
김규리는 중국ㆍ홍콩ㆍ대만이 공동 투자하는 무협 드라마 <일노발검 설영웅)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오는 9월 중순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다. 중화권에서 내년 초 동시 방영될 30회 분량의 이 드라마에 김규리는 편당 1000만 원씩 총 3억 원의 특급 대우를 받고 출연한다.
김규리는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 <선희진희>, 영화 <가위> 등이 중화권에 방영되면서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아져 출연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을 맡은 남자 주인공들도 대만의 인기 가수겸 배우 황위덕, 중국 톱배우 로익 등 최고 스타여서 아시아 전역 흥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다.
한국으로의 수출도 계획돼 있다. 김규리는 성격이 급하고 사고뭉치지만 여성적 매력이 넘치는 여검객 온유 역을 맡아 두 명의 남자 주인공 황위덕과 로익 사이에서 삼각사랑을 펼치게 된다.
김규리는 "해외 진출에 관심이 많았다. 영화 <천녀유혼>의 왕조현과 같은 컨셉트의 의상을 입고 와이어 액션을 펼칠 꿈에 가슴이 설렌다. 이번 드라마로 한류열풍을 아예 태풍으로 바꾸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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