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테니스대회 석권
“윌리엄스 자매가 제 경쟁 상대예요”
올 가을 명문 말보로 하이스쿨 테니스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제인 허(한국명 허 란·13)양의 꿈은 프로테니스 챔피언이다. 허양은 테니스를 배우던 오빠를 쫓아 7세 때 처음으로 라켓을 잡았다. 운동 삼아 오빠와 함께 테니스를 배우던 허 양은 3년 뒤 오빠와의 시합에서 승리하면서 부모님과 선생님을 깜짝 놀라게 했다.
9세 때 지역 클럽 대회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 생활을 시작한 허 양은 1년 뒤인 열살 때에는 캘리포니아주 랭킹 1위에 올랐다. 그 이후 또래에는 적수가 없어 자신보다 3∼5살 나이 많은 그룹에서 시합을 하고 있다. 경험도 많고 체격도 훨씬 좋은 언니들과 시합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가다.
7월에만 제72회 LA 메트로 주니어 토너먼트(18세 이하부)에서 16세 그룹 미국랭킹 12위인 러시아계 미국인 선수를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고, 이어 열린 전국대회(16세 이하부)에서도 3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그리피스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제77회 LA공원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학교 성적도 늘 A·B학점을 유지하는 허 양은 학기 중에는 학업과 테니스를 병행하기 때문에 테니스에만 매달리지 못한다. 그래서 방학이면 다른 친구들처럼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코트에서 땀을 흘린다. 특히 올 여름에는 아마추어 최고권위의 전국 대회인 수퍼내셔널에 초청을 받아 더욱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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