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GHO 첫날 5위(-4)… 한승수도 이븐파 선전
최경주(34)가 오랜만에 쾌조의 스타트로 선두권에 포진, 고대하던 시즌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즈 TPC코스(파70·6,820야드)에서 시작된 PGA투어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6,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 제이 하스와 피터 제이콥슨(7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또 지난해 ‘주니어 올해의 골퍼’ 자격으로 생애 첫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고교생 한승수(16·치노 힐스)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 이븐파 70타를 치며 공동 63위에 오르는 선전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올해 2번째 PGA투어 대회에 나선 여성골퍼가 된 코네티컷주 클럽프로 수지 웨일리(36)는 첫 홀에서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뒤 17번홀까지 보기만 4개를 더 범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37피트짜리 롱 프린지펏을 성공시켜 유일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5오버파 75타를 친 웨일리는 출전선수 156명중 공동 138위에 그쳐 컷 통과는 어렵게 됐다. 웨일리보다 못한 성적을 낸 13명의 남자선수 가운데 전 세계랭킹 1위이자 2년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데이빗 듀발도 끼어있었는데 듀발은 이날 무려 13오버파 83타를 쳐 단연 꼴찌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한인 역대최고성적(공동 22위)을 올린 최경주는 이날 18홀을 26개의 퍼트로 마무리하는 퍼팅 호조에 힘입어 모처럼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을 제외한 상위권 랭커들이 상당수 불참했고 1라운드 선두에 나선 하스와 제이콥슨이 내년 시니어투어 입성을 앞둔 노장들인 것을 감안하면 최경주의 우승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이 사실. 그러나 시즌 3승을 따낸 케니 페리가 최경주와 같은 스코어로 4승을 노리고 있고 이 대회 타이틀 3연패를 노리는 미켈슨도 1타 뒤진 3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에 자리잡아 우승 길은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