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페이서스·스퍼스 ‘3자 트레이드’
팀버울브스·혹스·76ers·닉스는 ‘4자 트레이드’
스프리웰·밴 혼·글렌 로빈슨 등 주소변경
새크라멘토 킹스가 올스타 센터 브래드 밀러(신장 7피트)를 영입했다.
킹스는 2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3자 트레이드에 합의, 올해 35살이 되는 노장센터 블라디 디바치의 후계자를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유타 재즈가 페이서스와의 계약이 만기된 ‘제한적 프리에이전트’ 밀러에 7년간 6,800만달러를 오퍼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그런 돈을 쓸 의사가 없었던 페이서스는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하고 밀러를 떠나보내느니 같은 조건의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낸 직후 밀러를 킹스로 트레이드해 킹스 백업센터 스캇 팔러드를 받아냈다.
킹스와 페이서스는 트레이드 되는 선수들의 연봉이 비슷해야 하는 샐러리캡 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퍼스를 끌어들였고, 스퍼스는 대니 페리를 페이서스로 보내는 대가로 킹스의 터키출신 포워드 히도 터콜루, 페이서스에서 가드 론 머서를 받게 됐다. 올 시즌 또 한명의 ‘유럽 수입품’ 마누 지노빌리로 톡톡한 재미를 본 스퍼스는 공을 잡자마자 쏘는 속도가 NBA에서 가장 빠르다는 터콜루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욕 닉스, 필라델피아 76ers, 애틀랜타 혹스 등 4개 구단은 이날 더 복잡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결과적으로 팀버울브스는 은퇴한 것이나 다름없는 가드 터렐 브랜던을 혹스, 백업센터 마크 잭슨을 76ers로 각각 보내는 대가로 뉴욕 닉스로부터 ‘감독폭행’ 라트렐 스프리웰을 받았다. 혹스는 연봉부담을 더는데 중점을 두고 무릎부상 때문에 더 이상 뛴다는 보장도 없는 브랜던과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만 받고 게임당 20점은 거뜬히 올리는 글렌 ‘빅독(Big Dog)’ 로빈슨을 76ers로 보냈다. 따라서 76ers는 키스 밴 혼을 닉스로 보내는 대가로 잭슨과 로빈슨을 받아들이는 아주 짭짤한 장사를 했고, 닉스는 그토록 떼고 싶어하던 ‘혹’ 스피리웰과 밴 혼을 맞바꾼 셈이다. ‘그레이트 화이트 호프’로 불리는 밴 혼은 플레이오프에만 올라가면 죽을 쒀 3년만에 3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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