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리마케팅 금지후 업계 적극 활용
연방 정부가 지난 6월말 텔리마케팅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등록을 받는 조치에 들어가자 홍보 수단을 잃는 업계가 이메일을 적극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곧 지긋지긋한 텔리마케팅에서 해방되게 된 소비자들은 한층 늘어난 스팸 메일의 공해 속에서 숨막혀 하는 사태가 머잖아 일어날 전망이다.
텔리마케팅 금지를 시행하는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에 이미 2,6000만개의 전화번호가 등록되었고 내년 중반까지는 6,000만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업자들은 이메일 및 우편물 발송 예산을 늘리고 있다.
스팸메일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라이트메일’사에 따르면 올해의 스팸 메일은 지난 해의 거의 2배인 7조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어제까지 전화를 걸어대던 텔리마케팅 회사로부터 앞으로는 이메일의 융단폭격을 각오해야 할 판”이라고 경고했다.
텔리마케팅 전화는 소비자 쪽에서 알아서 중간에 잘라버릴 수라도 있지만 허위제목으로 내용을 위장하는 스팸 메일의 경우 자녀들에 해로운 음란물도 적지 않아 소비자들은 자칫하면 ‘갈수록 태산’의 형편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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