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전 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취소함으로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의 암살기도를 우려하고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북한 관리들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우려로 군사 퍼레이드가 취소했다고 밝혔으나 북한에서의 사스 발병 여부 자체가 분명치 않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군사 퍼레이드가 취소됐음에도 불구, 평양 시내에는 27일 저녁 약 3만명의 민간인들이 거리로 나와 무도회를 벌이는 등 정전협정 체결 50돌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북한은 당초 27일 오전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과 수만명의 정예 북한군 부대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군사 퍼레이드를 벌여 대내외에 무력을 과시할 예정이었다.
신문은 중국군 참전용사들이 북한을 방문하기 수주전 군사 퍼레이드가 있을 것이란 연락을 받았으나 평양에 도착한 뒤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일정이 사전에 공개된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퍼레이드를 취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북한 전문가 포스트-카터는 “북한은 이라크 전쟁을 면밀히 주시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은 미국이 자신을 제거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 당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했던 `정밀 폭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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