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산 지렁이 북미주 확산
지질 변화시켜 삼림 황폐·생태계 위협
외래종 동식물의 미 대륙 침공이 무자비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물치, 잉어등 외래어종이 미국의 강과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땅속이 뚫렸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유입된 지렁이가 포코노 산맥에서부터 캐나다 앨버타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북미 대륙의 삼림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 것.
코넬대학의 과학자들은 외래종 지렁이가 숲의 밑바닥인 낙옆더미 층을 파괴함으로써 지질을 변화시켜 미국 토종 수목에 해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질변화로 인해 외래종 식물이 쉽게 번식하고 있으며 환경에 민감한 먹이사슬도 교란되고 있다.
이 지렁이는 외국 선박에 묻어서 북미대륙에 유입됐는데 지질의 산도를 낮추고 흙속에 영양분을 증가시킨다. 코넬대 과학자들은 이 지렁이로 인해 집에서 정원을 꾸미고 채소를 재배하는데는 좋겠지만 토종 삼림에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북미 삼림지역의 식물들은 고산도 저영양분의 지질에 적응해 있어 외래종 지렁이가 만들어내는 영양이 풍부하고 산도가 낮은 기름진 땅이 오히려 해롭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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