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증액·뉴스레터·지도발간등 다각적 노력
작년 방문객 90만명 늘었으나 수입은 1.5% 감소
“전반적인 불경기가 확실합니다. 경제학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지출을 억제하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는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티 데이빗슨 부에나팍 관광국장의 말에는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 사실 그의 넋두리는 부에나팍 뿐만 아니라 애나하임, 가든그로브, 오렌지 등 OC 북부도시 관광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다.
이들 도시의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수치상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관광객들의 지출 억제로 관광업계가 죽을 쑤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OC 관광국(Visitor & Convention Bureau)에 따르면 2002년 OC를 방문한 관광객은 4,180만명으로 전년대비 90만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같은 기간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64억달러로 오히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객들이 OC에 머문 기간도 4.3일에서 4.1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이들 도시 관광국들은 관련기관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에나팍은 올해에 관광관련 기관에 30만달러 이상을 지원키로 결정했으며, 애나하임시가 5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관광 혹은 사업차 이곳을 찾는 방문객 유치에 전념하고 있는 관련기관에 쏟아 부을 지원금은 4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오렌지시도 다음달 상공회의소에 7만5,000달러를 지원키로 했는데 상공회의소는 이 돈으로 시의 관광지도를 제작하고, 관광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등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전용한다.
이들 시와 관광관련 기관들은 이같은 공격적인 관광객 유치 작전을 펼침으로써 관광객들이 지출의 증가해 결국 판매세 혹은 숙박료세 등의 형태로 시로 환원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한편 이들 기관들은 9.11 테러 이후 해외에서 OC를 찾는 관광객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고려, 전략적으로 베이커스필드·샌디에고·라스베가스 등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관광 비수기에 자주 찾아오는 호주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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