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달러 예산삭감 파장
29일 가주 하원이 UC계열대 지원 예산 4억달러 삭감 등을 포함하는 2003-04년도 주 예산안을 극적 통과시킴에 따라 UC의 등록금 인상폭이 30%로 확정되고 내년도 입학 정원 동결이 불가피해지는 등 주내 공립 교육기관들이 직면한 예산삭감 한파가 현실화됐다.
예산안 통과 다음날인 30일 리처드 앳킨슨 UC총장은 이번에 확정된 주 예산안의 주립대 지원 예산 삭감폭이 예상보다 커짐에 따라 UC평의회가 의결한 25% 등록금 인상에 더해 5%의 추가 인상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UC평의회는 2주전 올 여름학기부터 등록금을 25% 올리고 주정부의 예산 지원액 삭감 규모에 따라 UC 총장이 직권으로 5% 추가 인상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UC계열대의 주내 거주자 기준 연간 등록금은 학부생이 현행보다 30%(1,150달러)가 인상된 4,984달러, 대학원은 5,219달러로 확정됐다. 여기에 각 캠퍼스별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가주 출신 학부생들의 학비 부담은 연간 약 5,400달러, 대학원생은 약 6,50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또 유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들이 별도로 부담하는 비거주자 등록금도 10%가 인상돼 유학생의 경우 학부는 연간 총 1만9,647달러, 대학원은 1만9,036달러로 인상된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또 주내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비도 유닛당 11달러에서 18달러로 64% 인상이 확정됐다.
주내 공립대학 학비 인상과는 별도로 이번 확정 예산안은 또 UC계열대의 차기 회계 연도 학생 정원 증가를 위한 예산을 전혀 배정하지 않아 2004-05년 UC계열대의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 정원이 현행 수준 동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UC당국은 오는 9월부터 열리는 UC평의회에서 입학 정원 동결 문제를 논의할 게 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밖에 이번 확정 예산안은 UC계열대의 10번째 신설 캠퍼스인 UC 머세드(Merced)의 개교를 예정보다 1년 늦추는 내용도 담고 있어 내년 가을 첫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었던 UC 머세드는 2005년에 가서야 문을 열게 됐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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