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박 . 헬렌 김씨 등 3명 임명 신청
능력·도덕성 검증 법조 선두주자 호평
“최소 2명 연내 발탁” 관계자들 전망
‘가주 법관직 도전은 우리 여성에게 맡겨주세요’ 법조계의 꽃이라는 판사직에 최소한 3명의 한인여성 법조인이 도전장을 던져 마크 김 판사와 태미 정 유 판사에 이어 제3, 제4의 추가 한인 판사직 임명이 기대되고 있다.
미 대형 로펌중의 하나인 ‘프리드, 프랭크, 헤리스, 슈라이버 &제이콥슨’에서 파트너 겸 LA사무실 수석변호사로 일하는 헬렌 김 변호사(본보 30일 5면 보도)가 지난달 아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캘리포니아 사법부임명위원회에 수피리어 법원 판사 임명을 신청한데이어 LA의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또 다른 한인 여성 이모 변호사도 법원 판사 임명을 신청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에따라 이미 판사 임명 신청을 하고 사법부 임명위원회로부터 1, 2차 인터뷰까지 마친 LA카운티 검찰의 앤 박 검사를 포함해 현재 최소한 3명의 한인 여성 법조인이 판사임명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들 한인여성 3명은 모두 탁월한 능력과 함께 도덕성과 청렴성을 검증받아 한인 여성 법조인중 선두주자로 인정을 받는 등 판사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빠르면 올해중으로 판사임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0년 도미한 1.5세인 앤 박(40) 검사는 UC헤이스팅스 법대를 졸업하고 91년 변호사가 됐으며 94년부터 LA카운티 검사로 재직하는 한인 검사중 최고참이며 중범죄, 증오범죄, 가정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하바드-레드클리프 대학과 줄리아드 음대에서 음악 학·석사를 전공했지만 진로를 바꿔 예일법대를 졸업한 헬렌 김(41) 변호사는 연방 항소법원 서기, 대형 로펌 파트너와 학벌 등 자격조건에서는 현재 판사 심사를 받고 있는 전체 후보중 단연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한미변호사협회와 아태변호사협회 등 관련단체와 이들 한인후보를 후원하고 있는 한미변호사협회(회장 석경아) 관계자들은 데이비스 주지사가 소환투표에서 살아남을 경우 한인여성 후보중 최소한 2명을 올해나 내년에 판사로 임명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판사는 주지사가 임명하지만 사법부 임명위원회가 주지사를 대신해 서류 심사와 신원조사, 1차와 2차 인터뷰를 통과한 후보들을 주지사에게 추천한다. 판사 후보는 보통 검찰이나 변호사 경력이 10년이 넘어야되며 사법부 임명위원회는 지원자를 아는 사람들에게 200여통의 평가서를 보내 지원자의 사람 됨됨이를 검사하는등 심사가 엄격하고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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