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태롭게 한 대통령” “돌아가셨어야 할 분이 나선다”
민관식-김용현씨간
예기치않은 돌발사태
이윤복 총영사 주최 오찬 모임에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놓고 참석자간에 설전이 벌어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30일 열린 10기 평통임원들을 위한 오찬에서 전직 관료출신으로 현재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민관식(85)씨가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라를 위태롭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비롯됐다.
얘기를 듣고 있던 인권문제연구소 출신의 김용현 전 부회장이 즉각 이의를 제기하면서 자신의 대학선배인 원로정치인 이철승씨를 ‘극보수주의자’로 표현하며 “돌아가셨어야 할 분이 나선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민씨는 “나하고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이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면서 설전을 벌였다.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에 당황한 이 총영사는 자제를 요청하는 등 분위기를 가라앉히느라 진땀을 흘렸고 화기애애했던 모임은 순간 냉랭하게 바뀌어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 연출됐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총영사가 주최한 평통위원 모임에서 대통령을 깍아 내리는 것도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지만 김 전 부회장의 직설적인 표현 역시 불필요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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