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데이비스 대안 여론 높아
■주지사 주민소환선거
소환 위기의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합심 지원한다는 뜻에서 아직까지 차기 주지사 후보를 내놓지 않던 민주당 내에 데이비스 주지사 실각 이후를 대비한 막강한 민주당 후보를 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민주당 주하원의원 로레타 산체스(가든그로브)와 칼 둘리(하트포드)는 29일 “데이비스 주지사가 소환투표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민주당은 그의 자리를 대체할 만한 후보로 다이앤 파인스타인 현 연방상원의원(사진)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성명서와 견해를 발표했다.
이 날은 1,000억달러 규모의 주정부 예산안이 진통 끝에 상원과 하원을 통과하여 궁지에 몰렸던 데이비스 주지사에게 10월7일의 소환투표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분 속에 나온 것으로 내외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이 두 의원의 견해 발표는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소환투표에서 이기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주관한 회의가 끝난 후 나왔다.
둘리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모두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반대에 합심해서 대항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데이비스 주지사의 승리가 어렵다는 것이 더 이상 비밀도 아니고 따라서 민주당은 그 이후의 대체안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을 차기 주지사 후보로 출마시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로레타 산체즈 의원도 파인스타인 의원처럼 막강한 파워와 인기를 자랑하는 민주당 정치인은 없다며 데이비스 주지사가 소환투표에서 생존하지 못할 경우의 민주당 대안은 파인스타인 의원뿐이라고 동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파인스타인 의원은 아직까지 데이비스 주지사 후임으로 주지사 후보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고 연방 항소법원은 29일 유권자들은 10월7일의 소환여부 결정 및 후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데이비스 소환여부를 기표하지 않아도 차기 주지사를 찍을 수 있다는 리콜 선거법 관련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92년 전 제정된 선거법에 의해 리콜 여부를 결정한 후에만 차기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뒤집은 것으로 주지사 소환에 중립적 입장이나 반대하는 유권자들도 차기 주지사를 선출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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