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시 고위정치인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아오던 카슨시의 다릴 W. 스위니(45) 시장이 29일 6,000만달러 규모의 쓰레기 운송사로부터 수십만달러 뇌물수수 공모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검찰과의 재판 전 합의를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남가주의 다른 정치인 부패나 사기 행각 등을 입증하는데 검찰수사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스위니 시장은 유죄인정 합의의 일환으로 파트타임으로 맡아오던 카슨 시장직을 즉각 사임하기로 했다. 그는 이미 풀타임으로 맡아왔던 잔 페리 LA 시의원 수석 보좌관역은 사임한 바 있다. 오는 10월에 열릴 선고공판 때까지는 보석 석방상태에 있게 된 그는 최고 1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자신의 부패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법정 밖으로 나온 스위니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성명서를 통해 “나를 시장으로 선출해 주고 신뢰를 보내줬던 카슨시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위니 시장은 시 쓰레기 수거회사를 선정, 계약하는 과정이나 저소득 노인아파트 주택 프로젝트 등에 고위 정치인이 연루된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수사가 시작된 이후 9번째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의 전임 시장과 4명의 시의원의 부패혐의에 대해 유죄인정을 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