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베이지북 “제조업 개선… 실업자는 감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미국 경제가 최근들어 빠른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오랫동안 침체됐던 제조업 의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최근 발표한 이른바 ‘베이지북’에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가 여전히 약세로 나타나고 있지만 경제활동이 지난 6월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은 FRB가 미국내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의 경제활동 보고를 토대로 작성하며 FRB 정책 결정의 기본 자료로 이용된다.
FRB는 “12개 연방준비은행의 보고들은 경제활동의 속도가 지난 6월부터 7월 중 순까지의 기간에 한 단계 올라갔다는 추가 신호들을 제공했다"면서 “특히 제조업의 활동수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조금 높아졌으며 필라델피아와 리치먼드는 최근의 생산 감소 추세가 종식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공장 부문에서 `회복의 초기 징후’를 봤다면서 12개 연방준비은행중 10개 은행이 제조업 부문이 긴 슬럼프 끝에 안정되고 있거나 향상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제조업 부문에서 더 강력한 회복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듯 12개 은행중 9개 은행이 앞으로 6개월의 해당부문 전망에서 낙관적이었다"면서 그러나 “강력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생산품의 가격추세는 여전히 완만했다"고 말했다.
이번 베이지북 보고서는 지난달 21일 이전에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주도해 작성했으며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RB는 그동안 미국경제 성장의 속도가 높아져야 경제에 타격을 주는 가격 약세, 즉 디플레이션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무부가 발표한 2.4분기 GDP 성장률(잠정)은 2.4%로, 전분기의 1.4%는 물론 이코노미스트들의 일반적인 예상치 1.5%를 크게 뛰어 넘었다. 이러한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3.4분기의 4% 이후 최고치다.
2.4분기 성장률 향상은 소비와 정부의 지출 증가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소비는 3.3% 늘었고 정부지출은 이라크 전쟁 수행을 위한 방위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무려 2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지출을 반영하는 비(非)주거 분야 고정투자도 6.6% 증가해 2000년 2.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8만8천명으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40만명을 밑도는 등 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징후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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