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실업률·핫머니등 부동산시장 냉각 촉진
미국의 부동산 거품은 없다고 단언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FRB) 의장과 부동산 업자들의 말과는 달리 부동산 거품은 존재하며 현재 꺼지고 있는 중이라고 블룸버그의 존 와식 칼럼니스트가 1일 지적했다.
와식 칼럼니스트는 이날 블룸버그에 기고문을 통해 “‘투자자들은 대개 현금유동성이 부족한 부동산을 채권이나 주식처럼 거래하지 않는다’는 그린스펀 의장에 견해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부동산 시장 냉각의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날이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게 되듯 부동산 열기도 과열되면 냉각기를 거치게 마련"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동산 거품의 급락을 준비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시장 냉각의 요인으로 높은 소비자 대출과 실업률, 투기성 단기자본(핫머니)의 주식 유입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동산 시장 냉각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전망 배경으로 전미주택담보은행협회(MBAA)발표 신규 주택 대출신청이 3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30년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사실을 들었다.
와식 칼럼니스트는 “그간 부동산 시장은 주식자본의 도피처였다는 이론을 받아들일 경우 주식 시장이 활황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부동산시장(메인 스트리트)에서 주식시장(월 스트리트)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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