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타운번영회, 순찰강화, 특별구역지정 방범 모색
지난 29일밤 발생한 오클랜드 텔리그래프 거리 총격사건을 계기로 오클랜드 타운번영회(회장 알렉스 한)와 상항지역 한인회(회장 유근배), 이스트베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천희)등 한인 단체들이 이지역 안전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오클랜드 타운번영회는 우선 제리 브라운 시장과 경찰국장에게 이 사건을 계기로 텔리그래프 거리의 패트롤을 늘려달라는 서신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한 타운 번영회 회장은 "그동안 타운번영회가 거리 개발과 관련된 자문을 해주는데만 신경을 쏟았으나 앞으로는 이지역 방범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의회의 재개발 위원회에 텔리그래프 20가부터 54가까지의 구간은 특별비즈니스 구역(Special Business District)로 정해달라는 안을 제출해 위원회가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특별구역으로 정해지면 시에서 예산이 나와 거리 청소와 방범을 위한 시큐리티 가드 고용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클랜드에는 그랜드 애비뉴 서쪽 레이크쇼어 지역등 2지역이 특별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상항지역 한인회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체장회의에서 오클랜드 한인 밀집지역 안전대책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유근배 회장은 "지난번 샌프란시스코 필모어 지역 유학생 피해와 이번 총격사건등 한인 밀집지역에서의 피해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어 오는 8일 열리는 단체장 연석회의에서 한인 안전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트베이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이천희)도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한인상가 안전대책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천희 회장은 "경찰국장을 초청해 텔리그래프 한인상가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비상소집 회의를 열것이라고 밝혔다.
동협회는 지난봄 노인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경찰국장을 초청 포럼을 가진바 있다. 이천희 회장은 "당시 버스 증차와 순찰을 늘리는 문제 및 초소건설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그중 버스도 증차되고 패트롤도 늘어 오크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는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14가와 마켓에 초소 설치도 경찰국장의 승인이 떨어져 오는 8월 5일 노인회에서 초소설치와 관련 폴 버든 루테난과 회의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단체들이 이같이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인들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인들은 그러나 이같은 대책마련이 한시적인 미봉책이나 사후 약방문으로는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예방책 마련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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