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접수 3백여명 육박 공화, 표 분산 우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와 함께 치러질 차기 주지사 후보의 등록마감일이 9일을 남긴 현 시점에서 주지사가 되어 보겠다며 각 카운티에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시킨 입후보자들의 수가 무려 30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총무처 대변인은 지난 31일 하오까지 자신의 거주지 카운티에 주지사 선거 출마를 정식 통고한 입후보자는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총 258명이라고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후보 난립현상은 3,500달러의 등록비와 65명의 서명만 얻으면 누구나 주지사에 출마할 수 있다는 주법아래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며 앞으로 9일 동안 더 많은 주민들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환 캠페인의 물주였던 대럴 아이사 연방하원의원(공·비스타) 외에는 258명이나 되는 차기 주지사 입후보자들은 거의 인지도가 전혀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나름대로 유명세를 떨친 후보들도 있다. 예를 들어 할리웃 빌보드 고정모델 앤젤린이나 포르노 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나 코미디언 빌 머레이, 유명가수 및 풋볼스타인 스티브 영 등과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들이 있다. 그 외에도 밥 돌(샌 레안드로), 댄 파인스타인(샌프란시스코), S. 아이사(아케디아), 데이비시스 등의 이름도 주지사 출마자 명단에 올라 선거 관계자나 미디어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일부 정치인 등 관계자들은 이같은 후보 대거출마 상태가 주사상 최초의 주지사 소환선거를 ‘웃음거리 가득한 서커스’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데이비스 주지사를 밀어내는 것이 목적인 공화당측에서는 이같은 마구잡이식 후보출마 현상이 표를 분산시킬 가능성 때문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반면 현재까지 거의 300만달러의 기금을 투입하면서 소환저지 투쟁에 매달리는 데이비스측은 내면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현재의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용하는 펀치카드형 투표지에는 약 300여명까지의 후보가 기재될 수 있다. 따라서 300명 이상의 후보가 나올 때는 투표자 1인당 두장씩을 받아 기표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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