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올 업소록 분석… 어바인은 GG의 16%에 불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권이 가든그로브·풀러튼(부에나팍 포함)·어바인으로 분산,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운영 사업체 수를 기준으로 가든그로브 한인상권의 규모는 풀러튼 상권의 2.6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가든그로브 상권이 OC 전체 한인상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어림짐작된다.
이같은 사실은 본보가 발행한 2003~04년 OC 한인업소전화부에 수록된 업체들 중 비교적 현금 유동성이 많은 업종을 도시별로 집계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사업체는 모두 1,129개로 건강식품 및 기구판매점(40개), 공인회계사 사무실(34), 꽃집(26), 제과점과 떡집(17), 미용실(85), 병원(417), 보험회사(82개, 비디오테입 대여점(21), 식당(139), 여성의류 판매점(22), 유아원(49개), 자동차 정비업소(75), 컴퓨터 판매 및 수리점(36), 한의원(86) 등이다.
결과에 따르면 이들 사업체들 가운데 331개가 가든그로브에 위치, 가든그로브가 여전히 OC 한인상권의 중심임을 반영했다. 풀러튼(부에나팍 포함)과 어바인에 위치한 업소는 각각 125개, 52개를 기록했는데 이에 따라 새로운 한인상권이 발아하고 있는 어바인 상권의 규모는 가든그로브 상권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진다.
거리별로는 일반 예상과 마찬가지로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비치 블러버드에 가장 많은 한인사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사업체들 가운데 72.2%에 해당하는 239개가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비치 블러버드에서 브룩허스트 스트릿까지 ‘GG 한인상가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이곳은 명실공히 OC 전체 한인상권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오렌지카운티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비치 블러버드에는 73개의 사업체가 몰려 있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곳이 OC 한인상권의 중심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인 부동산업계는 “비치 블러버드에 사업체를 마련하려는 한인들은 많으나 장사를 할 만한 장소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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