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991억달러규모의 가주예산안에 마침내 서명했다.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 33일이 지나도록 공화-민주 양당의 첨예한 대립으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던 2003-2004 회계연도 예산안에 지난 2일 데이비스 주지사가 서명함으로써 예산공백상태로 인한 혼란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까지 400억달러의 적자를 낼 수 있다.
가주정부는 일단 120억달러를 빌리고 자동차세 인상으로 40억달러의 세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1년안에 380억달러의 예산적자를 해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29시간에 이르는 가주의회사상 최장시간의 마라톤회의 끝에 타결되는 기록을 남긴 이번 예산안은 주정부 공무원 감원과 봉급 동결등을 통해 11억달러를 줄이고 UC계열과 칼스테이트 대학을 합쳐서 4억4,300만달러의 예산을 삭감한다.
UC계열 학부 등록금은 3,833달러에서 4,984달러로, 대학원은 4,014달러에서 5,219달러로 늘어나며 칼스테이트도 학부 1,573달러에서 2,046달러, 대학원 1,735달러에서 2,256달러로 크게 늘어나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학비부담도 크게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이번 예산안 타결로 로칼정부가 자동차세 징수가 늦어져 8억2,500만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이며 메디칼은 5%의 보상감소로 의사들도 큰 타격을 입게됐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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