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보안당국이 최근 이라크 전쟁이후 미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령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추가 보안조치를 한국 정부와 항공사에 잇따라 요청했다.
12일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미국 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 및 관련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를 요청한데 이어, 최근 이 조치를 한단계 강화해 오는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승객의 미국령 공항에서의 환승이나 통과를 불허한다고 항공사들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미국 비자가 없이도 미국령을 경유해 남미 등 3국으로 이동하던 승객들이 미국이 아닌 캐나다 등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 하는 불편을 당분간 감수하게 됐다.
미 당국은 이에 앞서 보안강화 조치로 공항 탑승구에서 휴대물품 검색시 휴대물품 속의 내용물을 모두 꺼낸 뒤 가방 및 물품에 대한 개봉검색, 카메라·전자제품 등에 대해 촉수검색, 무게·냄새·변형흔적 발견시 관계기관 신고, 승객 신발 및 기내 반입금지 물품에 대한 정밀검색, 외투에 대한 촉수검색 등을 요구했다.
또 위탁수하물의 경우 가방 또는 내용물의 변형흔적이 있을 경우 정밀검색을 실시하고 위탁수하물을 검색할 때는 외관검색 대신 수하물 속의 물품을 꺼낸 뒤 검색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항공안전본부는 최근 각 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공항보호구역 출입통제 강화, 미 교통안전청 요구사항 준수, 미국령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항공보안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남자 승무원 1명이상 탑승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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