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관광산업 살아난다는 데 피부에 와닿지 않아
지난 수년간 움추러 들었던 샌프란시스코의 관광산업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이같은 경기회복 움직임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산업인 관광산업은 최근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관광객들은 과거와 달리 돈을 많이 쓰지 않고 있어 늘어난 관광객에 비해 매출증가는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다.
피셔맨스 워프 지역은 지난해에 썰렁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들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나 일부 업소의 경우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언 샌프란시스코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은 "피셔맨스 워프 지역에 관광객이 늘어난 것을 사실이나 멀리서 여행온 사람들 보다는 로컬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말하고 "과거 여행자 수표를 쓰던 관광객들이 요즘은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미루어 쓸 돈이 그만큼 없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내 식당들도 관광객이 늘어난 것에 비해 손님이 크게 늘어난 곳이 없다.
재팬타운에서 서울가든을 운영하는 조은택 사장은 "관광객이 늘었다는 느낌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기가 호전된다는 발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손님이 늘어난 것도 아니어서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케이블 카 정류장에 사람들이 늘어서고 피셔맨스 워프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경기가 좋아져 관광산업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2000년 호황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벤션의 경우 다양한 홍보로 단단한 기반위에 꾸준히 열리고 있으나 비즈니스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수는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반면 일반 관광객의 증가로 샌프란시스코 시내 투숙률은 올해 5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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