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전직 늘어 신참이 전체 25%
최근 몇 년 새 주택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부동산업계로 전직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업계에 따르면 현재 활동하는 에이전트 중 1-2년 미만의 ‘새내기’는 전체의 20-25%정도. 특히 전직 부행장, 컨트랙터, 식당 주인, 여행사 가이드 등 이들 ‘신참’들의 경력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뉴스타부동산’의 제이슨 금 실장은 “예전과 달리 각양각색의 경력을 가진 한인들이 에이전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신참 에이전트 중 절반이 오랜 기간 비즈니스를 운영했거나 타 직종에서 전직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한인들의 ‘부동산행’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에 대해 주택시장의 호황 외 ▲노력한 만큼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자유롭게 시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인식도 좋아진 점등 을 꼽고 있다.
7년간의 여행 가이드 생활을 접고 올해 초 부동산에 뛰어든 샘 강(로랜하이츠 뉴스타)씨는 “가이드의 경우 수입은 만족스러웠지만 생활이 불규칙해 힘들었다”며 “독립 비즈니스의 성격이 강해 보람도 크고 적성에 맞는다”고 만족해했다.
제임스 고(다우니 ‘프루덴셜 24아워’)씨도 14년간 컨트랙터직을 마감하고 얼마전 부동산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에이전트를 하기 전에도 많은 바이어들에게 집에 대한 카운슬링을 해준 경험이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며 “연관된 직종이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넷 이(라카냐다 뉴스타)씨는 한인은행 부행장에서 에이전트로 변신한 케이스. “20여 년간 은행에서만 근무하다 마지막 직업이란 각오로 부동산을 선택했다”는 그는 “나이 들어서까지 할 수 있는 직업 중에 부동산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행의 오랜 경험으로 융자 관계 등에 있어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가이드를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내기 에이전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은 더 심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10여 년간 의류업소를 운영하다 지난 해 부동산업계에 입문한 단 이씨는 “부동산 경기는 좋다고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6개월-1년만에 중도하차 하는 경우도 꽤 된다”고 전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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