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대의 전통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베이지역 한인 마켓이나 백화점, 떡집, 택배회사들의 매출이 최근 2주 사이 20∼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과 관련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은 판매가 급격히 늘고있다며 추석 대목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플라자의 유병주 사장은 추석을 맞아 전체 매출이 20%가량 오르고 있다며 특히 과일, 술, 나물, 생선류, 고기류, 곡물류 등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년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약간 오른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유진 식품의 김효선 사장도 지난 목요일부터 송편과 쌀가루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며 송편은 하루에 150∼200개 가량 팔리고 있으며 송편 빚는 재료인 쌀가루도 하루에 150파운드 가량 만들고 있지만 아이들 교육을 위한 실습용으로 한국학교나 교회 등과 각 단체에서 꾸준히 사가고 있어 이것도 모자를 지경이라면서 배나 대추 등 햇과일과 곶감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 복 떡집의 이미화 사장은 작년에 비해 주문량은 다소 떨어지지만 확실히 명절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바쁘다며 특히 실리콘밸리 회사들에서 직원들 추석 선물용으로 대량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일반 사람들은 가게에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경우가 생길 만큼 매출이 2주 사이 30%가량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백화점의 경우도 추석을 맞아 판매가 급증하기는 마찬가지다.
보물섬의 이영자 사장은 경기 탓인지 선물용으로 고급물품 보다는 저렴한 비타민류나 건강보조 식품류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기존에 비해 판매량이 20%가량 오르기는 했지만 전년에 비해 매출이 다소 주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택배 회사의 경우 매출이 평소보다 30∼40%이상 올라 어느 한인 업체보다 추석 대목의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TPL 한국택배의 임정명 사장은 고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들에게 추석을 맞아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급격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1주는 더 이 같은 특수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이나 백화점, 떡집, 택배회사 외에도 장거리 전화카드를 판매하는 업소들의 매출도 추석을 맞아 고국에 전화하려는 한인들로 전화카드의 판매가 20∼30%가량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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