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한국시간) 귀국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송성문. /사진=스타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고 돌아온 송성문(29)이 입단 마지막 관문인 메디컬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송성문은 23일(한국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동안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송성문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를 받게 된다.
귀국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송성문은 미국에서 계약 절차를 진행하면서 가슴이 가장 많이 뛰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성문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릴 때가 가장 떨렸다"고 웃은 뒤 "원래 부상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혹시나 뭐가 나올까봐 걱정했다. 문제가 나온다면 미국까지 열심히 갔는데 맨손으로 돌아올까봐, 그 순간은 좀 걱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꼼꼼한 메디컬 테스트는 유명하다. 구단과 선수가 협상을 마친 뒤에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되어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나오기도 한다. '잠수함 투수' 정대현(47)이 현역 시절 2012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결국 정대현은 SK 와이번스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바 있다. 송성문 역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까지 건너갔지만, 계약이 확정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보장이 된 것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송성문은 "한국에서도 영상이나 이런 것들을 확인했었는데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사실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들은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그것보다는 미국을 짧은 일정으로 갔다왔기 때문에 시차 적응 부분에서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한 만큼 송성문의 목표는 확실하다. 무조건 생존이다. 송성문은 "이제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1년 동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1차 목표다. 최대한 많은 경기, 많은 타석에 나서고 싶다. 그리고 좋은 성적까지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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