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본보와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55년간의 시카고 생활을 정리하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이기춘(사진)씨는 며칠전 본보로 3장의 감사편지와 그곳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시카고 정든 사람들이 염려해준 덕택으로 캘리포니아에 잘 도착했다는 첫 인사를 시작으로 글을 써내려간 그는 그가 현재 머물고 있는 ‘라호야’라는 곳은 별천지의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직도 시카고 사람들을 주야로 꿈꾸며 그리운 맘을 추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샌디애고의 북쪽방향에 위치한 이곳 해변에는 열대지방 초목들이 숲을 이루고 푸른 물결위의 써핑 광경이 볼만해 한국의 서해 해변과는 사뭇다른 느낌이 인상적이란다.
아침저녁으로 오르막길을 한번씩 오르고 내리며 운동을 즐기기도 한다는 그는 평화로운 그곳 생활을 잔잔하게 글로 써서 소식을 전하며 다음 번에는 그 근처 다른 지역을 소개하겠노라고 약속했다. 이씨는 현재 ‘라호야’에 있는 둘째 아들집에 머물고 있으며 이곳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칼스베드’지역 자신의 집에 도착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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