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링컨우드소재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솔벤트 세금 및 라이센스 세금 인상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한인 세탁인들은 토질정화기금 카운슬의 인상안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오후 8시부터 150여명의 세탁인들이 참석한 이 날 공청회는 토질정화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윌리엄스 컴퍼니의 토질정화기금법 개정안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카운슬의 세금인상안에 대한 세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가 계속됐다.
세탁인들은 현재 카운슬에서 주장하고 있는 세금인상안에 대해 ▲아직까지 펀드가 남아있는 상태이고 ▲각 업소의 오염상태와 청소비용에 대한 통계자료가 확실하지 않을 뿐 아니라 ▲9·11이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세금을 200~300% 인상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는등의 이유로 카운슬측의 인상안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전달했다.
알링톤 하이츠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명진씨는 “토질정화기금법에서 세탁소를 세제 사용량에 따라 세분화한 것은 이를 통해 기금을 많이 거둬들이기 위한 방법이 아니냐”고 질문한 뒤 “200%의 세금 인상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한 “당초 한시적으로 2010년까지 유효한 토질정화기금법을 2020년까지 연장하는 것은 세탁인들에게 부담을 연장시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성도 세탁협회장은 공청회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회장은 “대체적으로 한인세탁인들이 세탁협회의 입장과 비슷한 주장을 했다”며 “이번 공청회 결과가 카운슬에 잘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한 “윌리엄스 컴퍼니의 통계자료와 관련 업체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서로 상이한 점이 발견됐다”며 “카운슬측에 이같은 차이점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환경특별대책본부와 일부 세탁인들은 카운슬의 세금 인상안과 관련 현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상안 자체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카운슬은 9월 30일 미팅을 갖고 이번 공청회 결과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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