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결혼도 타인종과 하지않게 되어있다. 안식일을 지키며 할례를 하고, 동물로 산 제사를 드린다. 그들 북 아프리카인의 언어는 구약의 히브리어와 비슷한 점이 많다.
3000여년전 유대는 다윗과 솔로몬왕 2세대를 거치며 짧았으나 부강한 나라를 이루었지만 솔로몬 사망후 남쪽은 유대 북쪽은 이스라엘로 갈라졌다. 기원전 722년 앗시리아의 침공으로 멸망한후 북쪽 부족들은 이스라엘을 떠났고 그들이 사라진 곳은 지금까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망각 속의 잃어버린 10부족들이다. 멀리는 일본이나 인도까지 거론되기도 하나, 짐밥웨이나 예멘, 에디오피아 등 북 아프리카 지역으로 흘러 내려갔고 일부는 유럽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구약 성경 레위기 21장 10절에 나오는 ‘코헨’ 이라는 단어는 제사장직을 의미한다. 북아프리카 흑인들에는 유난히 ‘코헨’ 이라는 이름이 많다. 여성이면 ‘코헤님’이 되는것도 히브리어법과 일치한다. 느헤미야 7장 38절에 바빌로니아 포로에서 풀려난 1차 귀환 당시의 명단에 스니아, 즉 세나 자손 3910명이 예루살렘과 유다로 돌아왔다고 기록한다.
짐밥웨이어로 ‘세나’는 Center를 의미하고 다시 ‘Center’는 예루살렘에 근접한 여리고를 가리킨듯하여, 유다에서 세나, 그리고 아프리카에로의 유랑민의 슬픈 대장정을 그려볼 수 있다.
렘바(지금의 짐밥웨이, 이는 거대한 돌집이라는 뜻으로 웬지 솔로몬의 웅장했던 성전을 떠오르게한다)인들은 자신들이 오랜 옛날 파라다이스 본성, 세나에서 왔다는 전설을 품고 산다.
가난과 무지속에서 이들의 본향을 그리는 마음은 거의 종교적이다. 19세기 후반 짐밥웨이에서 유럽인들이 발견한 기원후 13-15세기 경의 돌로 만든 건축물은 에디오피아 시바여왕의(일설은 예멘의 여왕) 성전 건축 구조를 닮아 있었다. 3000여년전 흑인 시바 여왕은 솔로몬왕을 시험하러 들었다가 사랑에 빠져 버리고 만다.
향나무와 금은 보석 선물을 잔뜩 싣고 수백명의 시종들을 거느리며 백날을 걸려 거의 천 마일 길을 가마타고 여행하여 드디어 솔로몬의 성전에 들어서니 그 화려함과 왕의 해박함과 지혜로움이 듣던 것 보다 더하니 기절할 지경이었다.
시저를 찾아오는 클레오파트라의 로마 입성시의 화려했던 영화장면을 떠올려 본다. 열왕기상 10장에 시바와 솔로몬의 흥미로운 해후의 장면이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예멘의 수도 세나가 렘바가 그리는 세나일가? 연구팀들이 예멘의 세나를 찾아 렘바와의 관련성을 추적해보니 QabreHud이라는 곳이 있었다. Hud는 아랍어로 Jew라는 뜻이다. 이슬람국에 신조 마호멧의 등장 이전에 이미 유대인 후예들이 살고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이들이 구두로 전해오는 코하님의 전통과 관습은 길게는 5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갈 수도 있는 구약의 예배의식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역시 유대민족이니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을 이민으로 받아들이고 생활 보조도 베풀고있으나, 처음 환국(?)시의 감격은 잠시일뿐 너무나 이질적인 현대 이스라엘인들의 사고와 감각은 고대의 전통을 유지하는 이들에게 몇천년만에 돌아온 그리던 마음의 본향 파라다이스가 실망과 두려움을 주는 낯선 곳이 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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