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저희 인권국에 접수되는 차별 건수가 3-4천건 정도는 됩니다. 그러나 한인들로부터 신고되는 건수는 그리 많지 않아요. 물론 한인들이 비교적 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인해 꺼리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신 것 같습니다.”
16일, 시카고한인회를 방문한 로코 클랩스(사진) 일리노이 인권국(Department of Human Rights) 국장은 “인권국의 인적자원과 서비스를 이용해 부당한 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랩스 국장은 1983년 일리노이 주립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국가민주당위원회(Democra
tic National Committee) 사무총장과 쿡카운티 재장관(Assessor’s Office) 등 여러 요직을 거쳐 지난 2월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로부터 인권국 디렉터로 임명됐다.
“인권국은 직장내의 차별이나 주택, 성차별, 인종차별, 종교차별 등 각종 부당 차별에 대한 신고를 접수 후 조사를 실시, 차별을 당한 주민들의 억울함을 해소해주는 정부단체입니다. 저희 기관에서 근무하는 53명의 조사관들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하게 되지요.”
클랩스 국장은 “인권국의 조사과정은 억울한 차별을 당했다고 생각될 경우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생각되는 날부터 180일 이내 신고되야 한다. 이후 인권국 측에서는 전문조사간이 신고인과 상대방 또는 상대 단체를 대상으로 조사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인권국은 복직이나 고용, 지급, 승진, 합의 등 각종 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만큼 인권국의 인적 사원과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해 각종 부당 차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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