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한인 1.5세 치과의사 겸 구강생물학자가 UCLA 치대 출신 한인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모교 치과대학 교수에 임용됐다. 화제의 인물은 지난 7월1일자로 UCLA 치대 조교수에 임용된 강모관(33) 교수.
UCLA에서 치대(DDS) 과정과 박사(Ph.D) 과정을 동시에 밟아 7년만에 이를 마친 뒤 전문의 과정을 끝내자마자 모교 교수로 임용된 강씨는 고교 1학년때 부모를 따라 이민와 지난 89년 UCLA에 생화학 전공으로 입학한 뒤 석사과정과 치대 박사과정 및 전문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이 학교를 떠나본 적이 없는 UCLA맨이다.
강 교수는 구강내 세포의 노화와 암의 상관관계 연구로 치과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벌써 2차례나 탈만큼 촉망받는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모인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겨루는 국제치과학연구협회 에드워드 해튼상 포스트닥 부문에서 지난해 1등상을 차지했고 그보다 3년전인 99년에는 박사과정 부문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한인 최초로 치과대학장에 오른 UCLA 치대 박노희 학장에게 배우며 그를 롤 모델로 삼아 연구자의 길을 결심했다는 강 교수는 앞으로 5년내에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자가 되겠다며 강한 연구열을 내비쳤다.
연구자로서, 치대 후배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그리고 전문의로서 환자들 치료하는 치과의사로서 1인3역을 하고 있는 강 교수는 한인 후배 청소년들에게 자기 관심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파고들어 열심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강석우·정자씨의 2남1녀 중 차남인 강 교수는 가족으로 지난해 말 결혼한 부인 황현정씨가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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