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한국문화홍보원에서 오는 9일부터 장인(匠人) 두 명의 ‘한복전시회’와 ‘금속공예전’이 함께 개최돼 우리 전통 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는 중요무형문화재제 78호 입사장 보유자인 홍정실(원광대)교수 금속 공예작품전 ‘자연을 향한 영원한 사랑(Timeless Love of Nature)’과 무형문화재 조효순(명지대) 교수의 한복 작품전 ‘한국의 전통의상’이 같이 열린다. 얼핏 이질적일 것 같은 한국의 전통 한복과 금속공예지만 ‘전통’과 ‘자연’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우리 전통의 멋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의 큐레이팅을 담당한 김홍자 교수는 “한복에 나타나는 직선과 곡선의 흐름에서 선조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함께 풍성한 옷자락에서 너그러운 성품과 푸근한 마음씨, 그리고 전통 금속공예 기법을 사용한 작품을 통해 조상의 생활속 지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이 달 말까지 계속될 전시회의 개막 리셉션은 9일(목) 저녁 6-8시. 문의:(202)797-6346.
금속공예가 홍정실 교수는 전통 입사의 아름다움을 살린 목공품인 함, 궤, 반다지, 장, 농 등에 금속 조각을 붙인 경첩, 손잡이의 고리, 자물쇠 등 고풍스런 작품과 함께 ‘바람의 속삭임’ ‘마음그릇’등의 모던한 작품을 선보인다.
홍교수는 미국에서 주얼리 디자인과 조각 과정을 수료했으며 총 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각종 금속공예대전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청와대를 비롯 비엔나 민속박물관, 영국 대영 박물관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조효순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수문양이 화려한 4세기-5세기 삼국시대 한복부터 조선시대 한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친 다양한 한복을 전시한다.
전시회에는 무용총에 등장하는 고구려 의상을 비롯, 단령, 당의, 여인들의 서민복인 치마 저고리도 다수 전시된다.
한복문화학회 회장으로 우리의 복식사 연구에 몰두해 온 조교수는 한국 복식의 기원과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의 복식 연구를 통해 한복사를 정립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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