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대 조교들이 대학당국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3일 한시적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8개 캠퍼스 학부 강사보조와 수업 및 채점조교 1만 여명이 일제히 업무거부에 들어간 이날 학과장과 교수들은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임시 강사를 배치하는 등 각 과 사무실이 북새통을 이뤘으나 학생들은 별 혼잡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총대학생회 제미 김(UCLA·4학년) 부회장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물리화학 수업에 교수님과 조교가 함께 들어와 3시간 강의를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했다며 조교 파업에 대한 소식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또 UCLA 한인학생회 대니얼 조(국제경제학·4학년) 회장도 이날 경제학과 국제원론 수업이 있었지만 교수님이 직접 강의하시는 수업이라 차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UC 학부수업의 60%를 맡고 있는 조교들은 자신들이 사무직원 등 일반직 노조가 설립한 처우조건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갖기 원한다며 UC당국의 부당처우에 대한 64개 항목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UC측은 충분한 사전협상 없이 계획적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며 더욱이 다른 노조와 연계하는 것은 계약파기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교 파업은 앞으로 UC대학과 조교간 3년 계약 협상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교 봉급 연 1만4,000달러가 제시됐던 최근 계약은 지난 화요일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소멸됐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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