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보도되고 있는 주행총격 사건, 청소년 패싸움 등 강력 사건에도 불구하고 LA시 전체 범죄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월례 기자 간담회에서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은 지난달 6일까지 LA시 행정구역 내에서 발생한 각종 강력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살인 사건은 24.2% 정도의 큰 폭으로 줄었으며, 강간과 폭행은 각각 8.3%와 7.2% 정도 감소했다. 좀처럼 줄지 않던 강도와 가정폭력도 각 1%와 3.5% 줄었다. 또 주거침입 절도, 자동차 절도 등 재산범죄도 두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 기간 중 LA경찰국 산하 18개 경찰국에 신고된 총 재산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신고된 건수보다 3.6% 줄어들었다.
감소한 재산범죄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치를 보인 것은 단순 절도(8.1%)였으며, 자동차 절도와 자동차 안에 있는 스테레오 등 내장품을 훔쳐가는 절도가 각각 3.2% 정도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주거지 침입 절도는 0.6% 소폭 줄었다.
브래튼 국장은 각 경찰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범죄 발생률 감소는 전반적인 추세라며 경찰력 40%가 순찰에 배치되도록 인력 배치를 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브래튼 국장은 또 사우스 LA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갱 난동으로 인한 살인, 폭행, 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갱과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펼쳐 갱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주말 교회에서 귀가하는 6세 된 흑인 소년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검거에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요청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40분께 친모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87가와 아바론 인근을 지나가던 피해 소년은 갑자기 다가온 자동차에서 발사된 총탄에 맞아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갱 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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