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커뮤니티 문화와 역사, 예술품을 기리 보존할 ‘한미박물관’(이사장 박기서)이 최근 새 전시실(3727 W. 6th St. #400)을 오픈하고 개관 첫 전시회로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하는 ‘재미 한인 현대미술 순회전시회’를 10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갖는다.
’꿈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스미소니언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백남준, 강익중씨를 비롯해 미 주류 화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작가 1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 8-9월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전시된바 있는 이 작품들은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화와 조각품인 만큼 한인들의 전통 문화, 미국, 세계인의 생활 양식을 잘 반영시켜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기서 이사장은 한미박물관이 이번에 처음으로 스미소니언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회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이 전시회는 한미 박물관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새 전시실은 남가주의 유명 건축 설계가인 박기서 이사장이 직접 설계하고 데이빗 이씨(제미슨 프로퍼티스 대표)가 건축비를 후원해 설립된 총 1,500스퀘어피트 규모로 이번 전시회에는 변종곤, 주정희, 데이비드 정, 한용진, 조숙진, 강익중, 김보현, 수미타 김, 김원숙, 김웅, 박윤정, 이택형, 임충섭, 문범강, 김홍자, 백남준씨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미박물관측은 이 전시실 이외에 윌셔가 고층 빌딩인 센트럴 플라자(3440 Wilshire Bl.) 3층에 3,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또 다른 전시실을 내년에 마련해 1907년부터 지금까지의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와 예술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전시실이 들어서는 공간은 데이빗 이씨가 기증했다.
한편 한미박물관은 7일 오전 10시 새 전시실에서 박기서 이사장, 케이 송 이사, 김영빈 이사, 폴 김(제미슨 프로퍼티스 부사장)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 개최에 따른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시회에 따른 리셉션은 9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J.J.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한미박물관 전시실은 주중 정오부터 오후 7시,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개장한다.
(213)388-4229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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