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유 학생과 함께 학습시 저소득층 학생 성적향상
▶ 볼티모어시 빈곤가구 밀집현상 심각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유한 가정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경우 성적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학자이자 도시정책 전문가인 데이빗 러스크가 아벨 재단을 위해 작성한 볼티모어지역 7개 도시 및 카운티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과 2002년 기초 학력고사(comprehensive test of basic skills)에서 고소득층 학생들과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점수는 전국 평균에 가까운 반면, 그렇지 못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성적은 평균보다 17점이나 낮았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서 경제적, 인종적 계층을 다양하게 접촉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고, 가정소득과 인종에 따른 교육의 계층 분리 현상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주민들이 도시 외각 지역으로 떠나면서 볼티모어 시내의 많은 학교들이 흑인, 저소득층 그리고 극빈층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볼티모어 메트로폴리탄지역 흑인학생의 3/4는 흑인학생이 90%이상인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이들 학교중 볼티모어시내 극빈층 지역에 있는 44개 학교에 지역 흑인학생의 1/4가 재학중이다.
볼티모어의 계층 분리 현상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시 당국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볼티모어시와 앤아룬델, 볼티모어, 캐롤등 6개 카운티에서는 계층간의 융화를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동의했다.
이 보고서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섞여 거주하게 하는 주택정책을 추천했는데, 몽고메리카운티에서는 이미 1973년부터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조엔 카터 주부교육감은 어린이들은 주변의 친구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계층의 다양화가 중요하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주변 친구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며, 우수한 학교의 학부모와 학교의 열성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까지 큰 성적향상을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연방도시개발부 관리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비어 브릭스는 몽고메리카운티의 계층융화정책은 바람직하지만, 하포드나 캐롤 카운티 같은 신개발지에서만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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