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시장이 가격과 판매량에서 모두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LA 한인타운과 가든그로브 등 한인 밀집 주거지역들도 대부분 두 자리수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데이터퀵’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중 LA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는 35만2,00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4.8%가 뛰었다. 콘도의 경우 중간가는 26만6,000달러로 전년비 29.6%나 증가했다.
LA카운티 한인 주요 거주지 중 단독주택은 LA(이하 우편번호 90006)의 중간가격이 1년 사이 53.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칼라바사스(91302) 52.7%, 패사디나(91103) 50.2%, 라카냐다(91011) 43.8%, 버뱅크(90211) 40.7%, 글렌데일(91207) 40.1%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LA카운티 콘도 중 한인 주요 거주지역에서는 가디나(90249)가 1년 동안 무려 93%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버뱅크(91502) 91%, LA(90020) 67.6%, 노스리지(91324) 64.2%가 그 뒤를 이었다. 한인들의 이주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글렌데일 지역은 우편번호 91208 51.2%, 91207 41.9%, 91206 40.6% 등이 모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다.
8월중 거래된 오렌지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47만달러, 콘도 중간가격은 30만5,000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8%와 20.1%가 상승하면서 LA카운티와 같이 역대 최고 가격을 각각 경신했다. 8월중 오렌지카운티에서 주택 3,505채, 콘도 1,481채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88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단독 주택은 부에나팍(90621) 43.6%, 라팔마(90623) 30.7%, 가든그로브(92844) 29.2%, 콘도는 부에나팍(90621) 57.9%, 풀러튼(92832) 48.1%, 라팔마(90623)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8월에도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지난 6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이자율이 지적됐다. ‘데이터퀵’은 8월 판매통계가 1~2개월 전에 에스크로가 오픈된 주택판매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6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한 모기지 금리 인상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금리 인상의 영향은 9월과 10월 통계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10월 가주 주택 판매량부터는 가격 상승률의 증가 둔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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