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시티종합보험’(3435 Wilshire Bl. #1770·대표 브라이언 정)은 단기간에 업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탄탄한 업체다. 시티는 올해로 업계경력이 꼭 만 20년인 브라이언 정(48) 대표가 지난 97년 설립한 보험 에이전시.
시티는 그동안 고속 성장을 거듭, 고객들이 보험사에 내는 연간 보험료 액수가 자매사인 ‘모아 파이낸셜’을 합해 약2,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시티의 자랑 중 하나는 90%대의 기존 고객 유지율과 80%대의 새 고객 유치율. 설사 더 싼 요율을 찾는다 해도 매끈한 일처리 때문에 시티에 머무르게 하는 ‘고객 감동 서비스’ 덕분이라는 게 정 대표의 분석이다.
두 회사에는 라이선스 있는 직원만도 30명. 리셉셔니스트 등 극소수를 빼곤 모두 전문가들이다. 모아의 캐치프레이즈는 ‘20/20/20’. ‘20년의 풍부한 경험으로 20명의 라이센스 있는 전문인들이 20여개 A급 회사 상품을 소개한다’는 의미다. 많은 업체들이 3-4명의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시티는 주정부 운영 종업원 상해보험사인 ‘스테이트 펀드’의 우수 브로커로 뽑혔다. 온라인을 통해 각종 기록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주노동청 등에 보낼 보험증서를 당일로 이슈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전이다.
시티는 지난 95년 한인 최초로 미 굴지 보험사인 시티/트래블러스 그룹에 의해 세일즈맨을 직접 뽑을 수 있는 마케팅 제너럴 에이전트(MGA)로 뽑혔다. 지난 수년간 미드타운, BST, 매스터스 등 타운 보험업체들을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워온 결과였다.
올 초에는 모아가 남가주 최대 생명보험 브로커회사인 플린 어소시어츠의 지점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많은 한인들이 모아와 계약해 플린이 취급하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정 대표는 “정직한 정보로 보험에 가입해야 재난 발생시 제대로 보호받고 결국은 사업에도 성공한다는 점을 고객에게 설득시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고 나름의 성공 비결을 밝혔다. 시티는 새로운 상품이 끊임없이 나오는 업계의 특성상 직원 교육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비를 지원, 전담 분야의 세미나 등에 참석시키는 한편 생명보험 에이전트들을 위해서는 한달에 2차례씩 자체 교육도 실시한다. 미국 사회와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보험을 잘 팔 수 있다고 판단, 대부분의 직원을 1.5세들을 고용한 것도 성장의 버팀목이 됐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베니핏을 확실하게 제공하고 있는 시티는 지난 여름에는 전직원에게 100% 보너스를 제공,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티는 성장의 디딤돌이 되어준 고객, 보험사 관계자 등 130여명을 초청, 23일 윌슨 골프코스에서 ‘고객 사은 골프대회’를 연다.
합병으로 지금은 사라진 에퀴터블보험사의 에이전트로 업계에 첫발을 디뎠던 바로 그 빌딩에서 자신의 사업을 일구고 있는 정 대표는 20년 전 처음 시작 할 때 말 주변도 없고 내성적이어서 안 된다고 주변에서 말렸는데 성실함과 치밀함, 일에 대한 열정으로 약점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UCLA 한인동문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