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1세기 세계전략 및 새로운 전쟁개념 도입 등 현대전에 맞춰 주한미군 병력도 감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터 페이스 미 합참부의장이 10일 밝혔다.
페이스 대장은 이날낮 워싱턴소재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한미안보연구회 제18차 국제학술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 주한미군 감축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대전은 이라크전 등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소규모 병력으로 첨단정밀무기와 전투력을 강화해 주요 전투를 치루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그같은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주한미군 병력은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이스 대장은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력은 주한미군 병력수를 늘이고 줄이는 게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쟁억지력과 한미연합 방어능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그같은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페이스 대장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외부 침략에도 미국은 한국을 방어할 결의가 확고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북핵문제는 국제사회에서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한국군 이라크 파병요청에 언급, “이는 한국 정부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전제, “한국군 파병규모와 시기 및 구체적인 활동 등 한국이 어떤 식으로 기여할지는 한국이 결정할 문제로 미국은 한국의 기여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 대장은 “한국군이 이라크에 파병할 경우, 한국군이 다른 환경에서 미군과 작전할 기회를 갖는 것은 중요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측이 이라크 파병을 결정할 경우, 이를 “대단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 대장은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에 언급, 서울 도심 한복판 용산과 같은 비싼 부지에 주한미군 7천여명이 상주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기능과 효율성면에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보다 효율적인 다른 장소에서 같은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한미양국은 현재 이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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