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무관심속 무등록 사태 현실로… 선관위, 후보등록 1주일 연기
▶ 등록연기 불구 입후보자 없을땐 한인회 임시총회서 추대
제26대 아틀란타 한인회장 선거가 한인들의 무관심속에 결국 마감시한인 10일 하오 5시까지 단 한사람의 입후보자가 없는 사상초유의 무등록 사태를 불러, 한인들이 참여하는 직접선거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위원장 양용삼)는 10일 하오 한인회관에서 무등록 사태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모임을 개최하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오는 17일로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며, 1차 연기시한인 17일까지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한인회 이사회에 차기 회장 선임권을 일임키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한 “요즘 같은 불경기에 공탁금 3만달러와 200명 추천은 현실적으로 부적합하다”는 일부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 200명 추천인을 100명으로 축소했으나 공탁금은 종전 입장대로 3만불을 고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인들은 이번 무등록 사태에 대해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과 불경기로 인한 ‘재정적 부담’, 반목을 우려한 ‘경선기피’등을 주 요인으로 꼽았으며, 한인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결국은 추대 쪽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타운의 몇몇 단체장들과 향우회 관련 인사들은 제26대 유력 한인회장 후보로 박상철·남진상·송희성씨를 거론하고 있으나 정작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다.
박상철 양특위 위원장은 “한인회관 양성회에 전념하겠다”며 “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출마 입장을 확실히 했다.
강원향우회장인 남진상씨는 “경선이든 추대든 한인회장에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며 “한인회장이 아니더라도 한인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은 많다고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다른 유력 후보인 송희성 평통위원의 경우 본인과의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송 위원의 부인은 “한인회장에 나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헛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무등록 사태와 더불어 김백규 현 한인회장의 연임설이 나돌자 김 회장은 “입후보자가 등록마감 시한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자연스에 현직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으나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유로 어려울뿐더러 그럴맘도 없다고 연임가능성을 부인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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