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화(榮華)를 뒤로 한 채 지난 30년간 문을 닫고 방치된 오클랜드 폭스 극장을 개조, 아트 차터스쿨로 사용하려는 계획이 발표됐다.
오클랜드시는 3천석의 폭스 극장을 보수해 500-6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개조하고 나머지는 교실로 만들어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특수 예술학교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측은 이같은 개조를 위해 2천4백만달러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아트 스쿨을 위한 재원 550만달러와 시가 소유한 파킹 거라지를 판매한 대금 등을 합쳐 극장 개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 소유 주차장 판매와 폭스 극장 개조에는 시의회의 승인과 주민 공청회 등 난제가 겹쳐있어 계획의 성사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1928년 텔레그라프와 18가 사이에 개장한 폭스 극장은 1960년대 오클랜드의 명물로 영화와 오페라, 연극 등을 상영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빙 크로스비와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이 극장에서 공연한 바 있다.
그러나 오클랜드의 쇠락과 함께 폭스 극장은 1972년 문을 닫은 이후 현재까지 폐쇄돼 흉물스런 옛 자취만 보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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