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주민들이 마음놓고 공기를 들이켜도 될 날이 멀지 않았다. 베이지역 대기오염 관리국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들어 오존농도가 연방 기준치를 초과한 날은 리버모어에서 단 하루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83년부터, 오클랜드는 그보다 6년 앞선 77년부터 단 한차례도 연방 기준치를 넘지 않는 등 샌프란시스코만에 가까운 지역들은 인구 밀집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대기흐름이 원할한 덕분에 거의 예외없이 ‘청정한 대기’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측정됐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이산화질소 증가로 생성되는 오존은 대기중에 적당량 섞여있을 경우 인체에 오히려 유익하지만 0.1ppm을 넘어설 경우 심한 불쾌감과 함께 폐기능 약화·기침 유발·식물 수확량 감소 등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리버모어지역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으로 대기흐름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신규유입자 증가로 지난해 2차례에 이어 올해도 1차례 연방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오존상태는 지난 2001년 ‘무결점’ 판정을 받는 등 소폭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0-70년대 리버모어와 함께 베이지역의 대표적인 오존위험지였던 산호세와 프레몬트는 강력한 단속과 캠페인에 힘입어 몇 년째 ‘오존위험 이상무’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 노턴 베이지역 대기오염관리국장은 관내 지역 각 업소를 상대로 한 대기오염물질 줄이기 운동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승용차 덜 타기 캠페인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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